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엄청난 횡령 사건으로 인해 해당 종목을 담은 금융상품도 집중되고 있다. 해당 종목을 5% 이상 담고 있는 상장ETF도 있어 엄청난 파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.
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‘FnGuide 의료기기 지수’를 기초지수로 하는 ‘TIGER 의료기기 ETF’는 3일 기준 오스트임플란트 48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ETF 전체 내 비중은 7.09%로, 씨젠(10.13%), 에스디바이오센서(8.86%)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고 합니다.
해당 ETF의 최근 한달 수익률(12월6일~1월4일)은 5.46%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수익률 3.32%를 훨씬 넘습니다. 시가총액 규모 100억원 미만 ETF이긴 하지만,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를 피하고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한동안 주가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 수익률은 타격을 받을 것같습니다.
이밖에도 ‘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’와 ‘TIGER 중국소비테마’가 각각 오스템임플란트를 3.74%, 3.00%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. ‘KODEX K-이노베이션 액티브’(3.02%), ‘KODEX 모멘텀PLUS’(3.01%)도 3% 넘게 있습니다. 오스템임플란트를 보유한 ETF(파생 제외) 중 규모가 가장 큰 ‘KODEX 코스닥 150’는 1.22%를 가지고 있습니다.
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5% 이상 보유한 운용사로는 외국계 투자은행(IB)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있습니다.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자드 측은 11월 말 지분 9.7%(138만5504주)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들고 있습니다. 지난해 초까지 지분 5.03%를 들고 있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그해 2월 매각에 나서면서 지분이 1%대로 줄었고, 현재 보유 주식은 1000주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를 사들인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습니다.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연결기준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.81% 늘어난 1553억원으로 봤습니다. 하지만 2000억원에 가까운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금 회수 가능 여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거 같습니다.
횡령사건은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직원 이모 씨가 1880억원을 횡령하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습니다. 1880억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(2047억원6057만원)의 91.81%에 달하는 금액입니다. 회사 측은 자금관리직원이 단독으로 벌인 사건이라며 자금 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, 거래소는 15거래일 이내인 1월 24일까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.